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김정민(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서울의대 전신) 외과 주임교수 백인제(白麟濟) 박사가 현 서울백병원 위치의 우에무라(植村) 외과병원을 인수하여 경영을 시작하였고, 1946년 전 사재를 기부하여 인술제세(仁術濟世)의 이념으로 한국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財團法人 白病院)을 설립하였다. 1972년 3월 서울백병원을 개원하였고, 1979년 1월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인제의과대학을 설립하였다. 1979년 6월에는 부산백병원을 개원하였다. 또한 1988년에 인제학원과 인제의과대학이 인제대학교로 승격하였다. 인제대학교의 건립정신은 仁術濟世(인술제세) · 仁德濟世(인덕제세)로서,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는 의미와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인과 덕은 대학교육의 주요 부문으로 인격도야, 인간완성의 출발점이다. 인의 의미는 인, 의, 예, 지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된다. 이 네 가지 덕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1989년 8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450 병상 규모로 상계백병원을 개원하였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병두 교수가 1989년 8월부터 진료를 시작하였고, 현재 고경수 교수, 원종철 교수, 김정민 교수가 합류하여 총 4명의 내분비내과 교수가 재직 중이다.
본 병원의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당뇨병센터/내분비내과 외래에는 2개의 진료실, 1개의 당뇨병교육 상담실, 그리고 1개의 당뇨병합병증 검사실이 있으며, 4명의 내분비내과 교수 외에 당뇨병교육 간호사, 외래 간호사, 외래 조무사 등이 당뇨병센터/내분비내과 진료를 위해 수고하고 있다. 또한 1명의 내과 전공의가 배정되어 주로 입원환자 및 협진환자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1,3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당뇨병교육은 당뇨병교육 전문간호사, 영양사, 약사, 운동처방사, 사회사업사가 함께 하여 체계적인 당뇨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센터 당뇨병합병증 검사실에서 안저검사, 감각신경기능검사, 심혈관 자율신경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환자들이 당뇨병합병증 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다. 2016년 9월에 개소한 골다공증/근육감소 센터는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세 과의 교수진이 참여하여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였으며, 골다공증 및 골절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내분비/영양 통합강의는 부산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내과 임상실습 교육이 상계백병원을 포함하여 서울백병원, 부산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의 총 5개 부속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내분비내과 임상실습기간동안 학생들은 내분비 입원환자를 배정받아 진료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내분비환자 증례토의, 주요 논문리뷰 및 발표, 당뇨병교육 참관, 당뇨병합병증 검사실습 등을 통하여 내분비학에 대한 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4학년 학생들은 선택실습과정으로 교수진과 일대일로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내분비내과의 임상연구 분야에는 내분비내과 교수진과 당뇨병교육 간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분비관련 다양한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내분비내과 기초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중점연구소인 인제대학교 생리학교실 심혈관대사질환연구센터와 연계하여 내분비관련 여러 과제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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