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EM 2015
안철우 학술이사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최하는 제 34차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2015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SICEM)이 2015년 4월 30일 목요일부터 5월 3일 일요일까지 서울 그랜드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는 총 1387명이 참가하였고, 특히 32개국에서 248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하여서,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최고의 내분비 국제 학술대회의 면모를 자랑하였다.
이번 학술 대회는 국내외 저명한 과학자들의 우수한 강의 내용 및 활발한 토론이 돋보이는 학회였다. 기조강연으로는 신경내분비 분야에서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Joel K. Elmquist 박사가 ‘Unraveling the CNS Pathways Regulating Energy Balance and Glucose Homeostasis’ 주제로, 당뇨병 분야에서 Vanderbilt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Alvin C. Powers 박사가 ‘Pancreatic islets: their role in type 1 and type 2 diabetes’ 주제로, 그리고 갑상선 분야에서는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Mingzhao Xing 박사가 ‘Molecular Pathogenesis of Thyroid Cancer: Clinical Translations’ 주제로 강의 하였다. 그 외 2015 SICEM의 학술 프로그램은 총 14개의 main symposium이, 3개의 clinical update, 4개의 국제 joint symposium, 2개의 satellite symposium, 4개의 meet the professor, 특별회원 세션, 보험위원회 세션, china youth forum, 그리고 5개의 런천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술대회가 종료되는 시간까지 매 강의마다 청중들이 강의실을 꽉 채운 상태에서 활발한 discussion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틀간에 걸쳐서 총 17개의 일반 구연 방, 그리고 4개의 excellent 구연 방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발표하였고 세계 석학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학회는 대한내분비학회의 세 번째 국제학술대회로서, 전년도에 비해서 접수된 초록 숫자가 239건으로 상당히 증가하였으며, 특히 외국에서의 초록 접수 건수가 많이 증가하였다. 구연의 경우 국내외 각각 63개 및 37개의 초록이 접수되었고, 포스터의 경우 국내외 각각 85 및 54개의 초록이 접수되었으며, 국내외를 합쳐서 139개의 포스터, 100개의 구연 초록이 접수되었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총 11편의 우수 구연상, 3편의 best 구연상, 3편의 best 포스터를 선정하여 폐막식에서 상금을 수여하였다. 아래는 각 상의 수상자 명단이다.
#Excellent oral awardees
연세대학교 이양종, 영남대학교 김호진, 고려대학교 이민정, 동남원자력의학원 장은경, 서울대학교 최형진, Taipei Medical University Chien-Chang Liao (대만), Food and Nutrition Research Institute Divorah Aguila (필리핀), Andhra University Gadi Jogeswar (인도), Christian medical college Ivy Sebastia (인도), Mahidol Universit Kanya Moolsuwan (태국), 연세대학교 Khanh Doan (베트남)
#Best oral presenter
경북대학교 홍준화, 을지대학교 임정아, 연세대학교 박보미
#Best poster presenter
울산대학교 김미진, 인제대학교 이은주, 가톨릭 관동대학교 김유미
이번 학술대회는 동남아에서의 대한 내분비학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주변국가의 협조 관계를 돈독히 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동남아 5개국인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의 내분비학회 회장단들이 초청되어서 동남아 각국의 내분비 수련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고, 대만, 중국, 튀니지와는 각각 대한 내분비학회와의 독립적인 공동 세션을 열어서 기존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 중에서는 중국에서 119명, 필리핀에서 15명, 태국에서 19명, 대만에서 8명 등 대한 내분비학회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동남아 주변국 내분비 학회 회원들의 참가가 두드러져서, 명실공히 국제 학술대회로서의 SICEM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 행사 장소가 기존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로 변경 되어 진행된 첫 번째 학술행사였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조망과 함께 보다 compact한 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간의 밀접한 교류를 촉진시켰다는 평판과 함께 새로운 분위기에서 대한 내분비 학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5월 1일 금요일에 진행된 Gala 디너에서는 기조 강연자들과 일반 강연자들, 그리고 동남아 각국내분비학회 회장단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멋진 공연을 관람하면서 서로간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2015 SICEM을 통하여 대한 내분비학회는 동남아에서 내분비학계를 선도하는 리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변하는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한내분비학회가 SICEM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술 대회 내용의 질을 높이면서 외국인들의 참가 증가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2015 SICEM은 그 역할을 훌륭하게 이루어낸 성공적인 행사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회를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송영기 이사장님, 김태용 총무이사님, 그리고 너무나도 훌륭한 학술 내용을 준비해주신 학술위원님들 한 분 한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16년도에는 보다 새롭고 우수한 학술 내용과 참가자 증가를 통해서 또 한 번 거듭나는 SICEM으로 다시 회원님들을 찾아 뵙게 되기를 고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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