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김대연(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순천향대 병원은 우리나라 신경과학의 기틀을 마련한 고 서석조 박사가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치겠다는 신념하에 1974년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개원한 것이 시초가 되었고, 이후 1979년 구미병원, 1982년 천안병원, 2001년에는 부천병원까지 개원하면서 현재까지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던 충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34개 과, 900 병상 규모의 3차 의료기관으로 성장하였으며, 2022년을 목표로 1000 병상 규모의 새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분비대사내과는 1985년부터 독립된 과로써 진료를 보기 시작한 이래 현재는 김상진, 김여주, 전성완, 김대연 4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으며, 진료와 연구,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본내분비내과 외래에는 진료실과 초음파 검사실, 당뇨 교육실 및 영양 상담실이 함께 위치해 있어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 검사,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천안시뿐만이 아니라 아직까지 규모 있는 병원이 부족한 태안군,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 이동 시간만 2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의 환자들도 본 병원을 많이 방문하기에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진료를 받고 아픈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을 비롯한 내분비내과의 모든 인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기연 당뇨 전문 간호사가 당뇨 초진 환자들은 물론이고 재진 환자들을 1:1 상담하며 환자 스스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를 전담하는 영양사가 식단 및 영양 관리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월 1회 둘째주 목요일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당뇨 식단을 직접 먹어보고 배워볼 수 있는 당뇨조식회를 운영하여 많은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초음파실에서는 갑상선 결절 환자가 예약과 동시에 진료와 초음파 검사 및 시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one-step 진료를 시행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외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양팀이 팀을 이뤄 비만 및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종합적,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비만대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추후에는 내분비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가 연계하여 운영되는 뇌하수체 종양 클리닉도 계획중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내분비내과 질환 환자들이 보다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의 의대 학생들이 과거의 어떤 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여 그 기본 자질이 훌륭한 것은 사실이나 실제 임상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인성이 실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은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라는 고 서석조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의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과 3학년 학생들은 책으로만 공부하는 환자가 아닌 실제 환자들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실습 기간 동안 가능한 많은 외래와 초음파 술기, 실제 환자 교육을 참관하도록 하며, 환자 Case 와 Mini topic 발표를 통해 질환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내분비내과에 파견된 인턴, 레지던트들은 매일 아침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익힐 수 있도록 하며,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저널 및 리뷰 발표를 통해 미래 의학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안목을 쌓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순천향대학교 산하의 의생명연구원 (Soonchunhyang Institute of Medi-Bio Science, SIMS) 과 함께 위치해 있다. 내분비내과에서는 의생명연구원과 협업하여 임상과 기초 연구가 접목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내분비내과의 다양한 질환에 걸쳐서 그 연구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대사질환 및 비만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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