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지은(CHA의과학대 구미차병원 내분비내과)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와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서 갑상선기능과 기대 수명의 연관성: 로테르담 연구
(Association of Thyroid Function With Life Expectancy With and Without Cardiovascular Disease: The Rotterdam Study)
Bano A et al. JAMA Intern Med 2017 Sep 18 [Epub ahead of print]
중요성
참고치 내 갑상선기능의 변이는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 및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거나 혹은 동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갑상선기능이 기대 수명과 년 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목적
본 연구는 갑상선기능의 총 기대 수명, 그리고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환자와 동반하지 않은 정상 갑상선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 수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디자인, 설정과 대상자
 로테르담 연구는 지역사회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이다. 본 연구는 갑상선질환의 과거력이 없고 갑상선자극호르몬과 유리 티록신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주요 결과 및 측정값
다중상태 생명표를 사용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과 유리 티록신의 삼분위수에 따른 총 기대 수명과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기대 수명을 측정하였다. 50세 이상 남녀의 기대수명은 사회통계학적 인자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로 보정한 3가지 이행 (심혈관질환의 발생, 사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유병률, 발생률과 위험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결과
7,785명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 (표준편차)은 64.7(9.8)세였고 여성이 52.5%이었다. 약 8.1년 (사범위수 범위, 2.7-9.9년)의 추적기간 동안 789건의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1,357건의 사망이 발생하였다. 남녀 각각 갑상선자극호르몬의 가장 낮은 삼분위수와 비교하여 높은 삼분위수에서 2.0년 (95% CI, 1.0에서 2.8)과 1.4년 (95% CI, 0.2에서 2.4) 더 오래 생존하였고 심혈관질환이 없는 경우는 각각 1.5년 (95% CI, 0.2에서 2.6)과 0.9년 (95% CI, -0.2에서 2.0) 더 오래 생존하였다. 남녀 각각 유리 티록신의 가장 낮은 삼분위수와 비교하여 가장 높은 삼분위수의 기대 수명 차이는 -3.2년 (95% CI, -5.0에서 -1.4)과 -3.5년 (95% CI, -5.6에서 -1.5)이었고 심혈관 질환이 없는 경우는 각각 -3.1년 (95% CI, -4.9에서 -1.4), -2.5년 (95% CI, -4.4에서 -0.7)이었다.
결론 및 적합성
50세에서 정상 하한의 갑상선기능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 상한의 갑상선기능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3.5년 정도 더 오래 생존하였고 심혈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3.1년 정도 더 오래 생존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현재 사용 중인 갑상선기능의 정상 참고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예방 의학과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주제문장: 정상하한의 갑상선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정상상한의 갑상선기능을 가진 사람들 보다 길다.
대규모 여성 코호트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그리고 원인 별 사망률
(Hyperthyroidism, Hypothyroidism, and Cause-Specific Mortality in a Large Cohort of Women)/span>
Journy NMY et al. Thyroid 2017; 27: 1001-1010
배경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은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0.5-4%이나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5-10배 높다. 이러한 질환들은 다양한 대사 장애와 심혈관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암의 발생에 미치는 생물학적인 영향에 대한 근거들 역시 밝혀졌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의 이상과 심혈관질환 혹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태이다. 대규모 여성 코호트에서 약 30년을 추적 관찰하여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별 사망률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방법
미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연구로 20세에서 89세 사이 여성 75,07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1926년부터 1982년까지 방사선사에 의해 선별되었으며 1983년부터 1998년까지 임상병력을 확인하여 설문을 완료하였다. 암의 과거력이 없고 갑상선기능의 이상 외의 양성 갑상선 질환의 병력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코호트에 대해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데이터베이스와 National Death Index-Plus를 이용하여 수동적 추적조사를 진행하였다. 원인 별 사망률의 위험도는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하여 자가 보고를 통한 갑상선 질환의 상태에 따라 비교하였고 기저선의 연령, 인종/민족, 체질량지수, 유방암의 가족력, 생활방식과 생식 요인들로 보정하였다.
결과
 28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2,609건의 암, 1,789건의 심혈관질환 혹은 뇌혈관질환과 2,442건의 다른 암 외의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진 여성에서는 60세 이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위험비 [HR]=2.04 [CI 1.16-3.60], 13건)이 갑상선질환을 가지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여성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HR=1.58 [CI 1.03-2.41], 27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HR=1.20 [CI 1.01-1.42], 179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HR=1.45 [CI 1.01-2.08], 35건, 단 기저선에서 10년 이상 추적관찰한 경우)이 증가하였다. 그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저하증의 유무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고 매우 일부의 여성에게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가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있었다.
결론
갑상선기능의 이상과 사망률의 위험과 관련하여 대규모로 30년 동안 추적관찰한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제문장: 여성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임상의들은 환자의 혈중 철과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여 이에 대한 교정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셀레니움 섭취는 요오드 부족/과잉 지역에서 필수적이며, 셀레니움 섭취가 적은 지역에서는 1일 50-100 ug의 셀레니움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