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
박소영(제일병원 내분비내과)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데노수맙의 10년 치료 효과: 제3상 무작위 FREEDOM 임상 연구와 오픈라벨 (공개) 연장 연구
(10 years of denosumab treatment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osteoporosis: results from the phase 3 randomised FREEDOM trial and open-label extension.)
Bone HG et 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7 Jul;5(7):513-523
골다공증은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만성 질환이다. 따라서, 골다공증 치료 약제의 장기간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에서 10년 동안의 사용 효과에 관하여 발표된 논문들은, 알렌드로네이트 제제와 스트론티움 제제를 이용한 임상 연구 결과들이었다.
본 논문은 60-90세의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들을 모집하여 3년간 진행했던 제3상 FREEDOM 연구에 이어서, 오픈라벨로 7년을 연장하여 총 10년간 데노수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이다. 7808명의 여성이 FREEDOM 연구에 등록되었고, 이 중 4550명의 여성이 연장 연구에 등록되었으며, 2626명의 여성이 치료를 완료하였다. FREEDOM 연구 기간에 데노수맙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장기 그룹 (1343명),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교차 그룹 (1283명)으로 명명하였으며, 오픈라벨로 진행된 7년간의 연장 연구에서 모든 여성들은 데노수맙을 투여받았다. 10년간 데노수맙 치료를 유지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이상반응의 발생 정도는 매해 100명당 165.3건에서 95.9건으로 감소하였다.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율은 매해 100명당 11.5-14.4건으로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연장 기간에 비정형 대퇴골 골절이 각각 그룹에서 1건씩 발생하였다. 턱뼈괴사는 장기 그룹에서 7건, 교차 그룹에서 6건 발생하였다. 매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율은 0.90%-1.86%, 비척추 골절 발생율은 0.84%-2.55%로 연장 기간 동안 낮게 유지되었으며, 이는 3년간의 FREEDOM 연구에서 관찰된 발생율과 유사하였다. 장기 그룹에서 골밀도는 FREEDOM 기저치에 비하여 요추에서 21.7%, 전체 대퇴골에서 9.2%, 대퇴 경부에서 9.0% 증가하였다. 교차 그룹에서는 연장시의 기저치에 비하여 요추에서 16.5%, 전체 대퇴골에서 7.4%, 대퇴 경부에서 7.1%의 골밀도가 증가하였다.
10년까지 진행된 데노수맙 치료는 적은 비율의 이상반응을 보였으며, 기존의 임상 연구와 유사한 낮은 골절 발생과 함께, 정체기 없이 지속적인 골밀도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달리, 데노수맙을 이용한 치료는 일정 기간의 휴약기를 권고하지 않는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동반한 고령의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용적 골밀도와 골강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Testosterone Treatment on Volumetric Bone Density and Strength in Older Men With Low Testosterone: A Controlled Clinical Trial.)
Snyder PJ et al. JAMA Intern Med 2017;177(4):471-479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감소하고 골밀도가 감소하며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명확하게 생식선기능이 저하된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소주골 구조와 기계적 성질(mechanical property)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고령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 효과를 확인했던 기존의 연구들은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하였다.
저자들은 낮은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동반한 고령의 남성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무작위 대조군 임상 연구를 시행하였다. 미국내 9개의 병원에서 65세 이상이면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275 ng/L 미만인 남성을 대상으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젊은 남성의 정상 농도까지 유지되도록 1년간 테스토스테론 겔 치료를 진행하였다. 총 211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평균 나이는 72.3세로 86%가 백인 남성이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하여 요추의 소주골 용적 골밀도가 6.8% 증가하였다. 또한, 요추의 소주골 예측 강도는 대조군에 비하여 테스토스테론 치료군에서 8.5% 증가 효과를 보였다.
낮은 테스토스테론을 동반한 고령의 남성에게 1년 동안의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용적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예측 골강도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피질골보다 소주골에서 큰 효과를 보였으며, 고관절보다는 요추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골절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보다 큰 규모의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