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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김원진(CHA의과학대 강남차병원 내분비내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동반한 노인환자에서의 갑상선호르몬 치료
(Thyroid Hormone Therapy for Older Adults with Subclinical Hypothyroidism)

Stott DJ et al. N Engl J Med 2017; 376(26): 2534-44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LT4)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아직 논란이 많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 LT4 치료를 하는 것이 임상적인 이득이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자극호르몬(Thyrotropin) 수치가 4.60~19.99 mIU/L 이면서, 유리 티록신 수치가 정상범위)을 가진 65세 이상인 사람 총 737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조절, 병용 그룹 연구를 시행하였다. 총 368명이 LT4 치료를 받았고(초기 시작용량 하루 50ug을 투여받았으나, 체중이 50kg 미만이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하루 25ug을 투여받음), 369명은 위약을 투약받았다. 1년 간의 투약 후 갑상선과 연관된 삶의 질 질문지를 통한 ‘갑상선기능저하 증상 개선점수(Hypothyroid Symptoms score)’와 ‘피로도 점수(Tiredness score)’의 변화를 primary outcome으로 하였다(점수는 0부터 100 사이로 측정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갑상선기능저하증 연관 증상이나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보게 되고, 점수의 최저치는 9점이다).

  전체 환자의 평균 나이는 74.4세였고, 396명(53.7%)이 여자였다. 평균 기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6.40 ± 2.01mIU/L 였고, 1년 뒤 위약군에서는 5.48 mIU/L, LT4 투여군(평균용량 LT4 50ug)에서는 3.63 mIU/L로 떨어졌다(P<0.001). ‘갑상선기능저하 증상 개선점수’(위약군, 0.2 ± 15.3; LT4 투약군 0.2 ± 14.4; 그룹간 차이 0.0; 95% CI -2.0~2.0)와 ‘피로도 점수’(위약군 3.2 ± 17.7; LT4 투약군 3.8 ± 18.4, 그룹간 차이 0.4; 95% CI -2.1~2.9)에서 두 군 간의 차이는 없었다. 포괄적인 삶의 질 개선, 인지능력 등의 개선에 대한 secondary outcome도 LT4 투약의 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약제 투여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여부도 LT4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환자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LT4 치료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연관 증상 및 피로도 개선에 대해 위약군과 비교하여 뚜렷한 이득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다양한 영양인자와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위험성
(Multiple Nutritional Factors and the Risk of Hashimoto’s Thyroiditis)

Hu S et al. Thyroid 2017; 27(5): 597-610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 HT)은 가장 흔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유전적 감수성,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이상이 HT가 생기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량의 요오드 섭취, 셀레니움과 철분의 부족, 비타민 D의 상태 등의 영양 요인이 HT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HT가 발생하는 위험요인, 발병기전 및 치료에 있어서 영양 인자들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PubMed와 Cochrane Library에서 HT의 위험요인/치료와 요오드, 철분, 셀레니움, 비타민 D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하였다.

  만성적인 과량의 요오드 섭취는 고함량의 요오드화된 티로글로불린(thyroglobulin, Tg)의 면역성을 증가시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 요오드화된 소금이 대중화되면서 일부에서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셀렌프로테인(selenoprotein)은 갑상선의 활동에 기본적인 영양 요소이다. 특히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glutathione peroxidase)는 Tg 요오드화 과정에서 생성된 과량의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를 제거하여 갑상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전자 데이터에서 HT 발생 위험인자로 항염증 셀렌프로테인 S가 연관되어 있다고 하였다. 여러 관찰연구와 무작위대조연구에서 셀레니움/셀렌프로테인이 갑상선 과산화효소(thyroid peroxidase, TPO) 항체의 역가, 갑상선기능저하증, 산후 갑상선염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제시되었다.

  철분 부족은 갑상선 대사를 저해시킨다. TPO는 환원 헤마틴 효소(heme enzyme)로, 환원 헤마틴(heme)과 결합하였을 때에만 갑상선세포의 표면에서 활성화 될 수 있다. HT 환자에서 철분부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자가면역성 위염이 동반되었을 경우에 더 흔하다. 빈혈이 있는 여성에서 철분의 투여가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개선하여 갑상선 기능을 호전시켰고, 갑상선호르몬과 철분의 투여는 혈중 철의 농도를 개선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비타민 D의 저하는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HT 환자에서 더 많았고, 혈청 비타민 D와 TPO/Tg 항체의 역상관관계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낮은 혈중 비타민 D상태와 비타민 D 수용체의 기능이상을 포함하는 자가면역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임상의들은 환자의 혈중 철과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여 이에 대한 교정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셀레니움 섭취는 요오드 부족/과잉 지역에서 필수적이며, 셀레니움 섭취가 적은 지역에서는 1일 50-100 ug의 셀레니움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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