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h International Pituitary Congress
이지현(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제 15회 International pituitary congress 가 미국 올랜도에서 2017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열렸다. 인천에서 댈러스까지 13시간 비행기를 타고 국내선으로 3시간 가량 이동하는 긴 여정을 지나 올랜도에 도착 하였다. 올랜도는 세계적인 규모의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미키 마우스 모양을 본 따서 만들어진 귀여운 전봇대를 보며 미소 짓게 되는 매력 만점의 도시였다.
학회 강의와 발표는 pituitary tumor, pituitary dysfunction, meet the professor, Growth hormone으로 크게 나뉘어 진행 되었다. Margaret E, Wierman 교수가 pituitary tumor 의 novel kinase target 으로 mammalian sterile 20-like kinase 4와 이의 기능을 억제하는 hesperidin 의 효과를 새롭게 보여 주었다. Surgical complication과 관련하여 Brooke Swearingen 교수는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의의 역할을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Oxytocin and behavior disorders 주제로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의 Elizabaeth Lawson 교수의 강의가 매우 흥미 있었다. Anorexia nervosa 환자에서 oxytocin 분비가 낮은 것과 골 밀도의 저하, 불안의 증가와의 관련성을 확인하여, oxytocin투여를 통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비만한 환자에서 intra-nasal oxytocin spray 투여를 통해 식욕이 감소하며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 주어 Hypothalamic obesity 에 대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Meet the professor 세션에는 Adult GH replacement: Cost vs. Benefit, Management of pituitary tumors during pregnancy 에 참여하였다. Adult GH deficiency와 mortality 증가에 따른 관심과 임신 중 hyperprolactinoma, acromegaly환자에서 사례별로 치료 선택에 대해 흥미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진행되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IPC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둘째 날 저녁 reception의 댄스 파티였다. 저녁식사와 함께 무대가 마련되었고 흥겨운 밴드의 연주에 학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즐겁게 춤을 추었다. 매우 유쾌한 시간이었다.
이번 IPC에서 필자는 “Efficacy of dopamine agonists compared with somatostatin analogue in acromegaly” 라는 주제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포스터 세션 중에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질문과 의견을 받아서 한층 더 연구를 발전시키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짧은 학회 기간이었지만 Pituitary disease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유익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년 뒤인 2019년에 New orleans에서 열리는 제 16회 IPC에도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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