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EM 2017 소개
학술위원회 노정현 간사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SICEM(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17”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4월 27일 목요일부터 4월 30일 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SICEM은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관하는 국제학회로서, 아시아를 선도하는 내분비 학술대회로 그 입지를 단단히 해오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20개 국가에서 접수한 273편의 초록이 채택되었으며, 이중 172편이 해외에서 접수된 초록이어서, 역대 SICEM 중 가장 많은 초록과 가장 많은 국가 참여를 기록하며 그 위상을 증명하였다. SICEM 2017은 Information, Motivation and Inspiratio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국내외 유명 석학들을 모시고 내분비대사 영역의 최신지견을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여러 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하였다.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SICEM 2017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 최고 석학들로 구성된 학술 프로그램
SICEM 2017에서는 23명의 해외 연자와 58명의 국내 연자가 발표 예정이며, Fanxin Long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USA, 골대사분야), David E. Cummings (University of Washington, USA, 당뇨병/지질분야), Sheue-Yann Cheng (National Cancer Institute, USA, 갑상선분야), Maria Fleseriu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USA, 신경내분비분야) 등 석학들의 plenary lecture가 있을 예정이다. Fanxin Long 교수는 조골세포의 분화와 관련한 Hedgehog, Wnt, Notch등과 같은 세포간 시그널의 역할을 밝히는 연구에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다. 2017 SICEM에서는 ‘Metabolic regulation of bone formation’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plenary lecture에서 본인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plenary lecture의 연자는 David E. Cummings 교수로, 섭식조절, 체중, 당대사 등과 관련하여 장-뇌 축(gut-brain axis)의 역할에 대한 연구분야의 대가이다. 최근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의 최신지견에 대해 ‘Metabolic Surgery: Mechanisms and Use of "Bariatric" Operations to Treat Diabetes’ 제목으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Sheue-Yann Cheng 교수는 갑상선 수용체 이상에 의한 질환의 분자 기전을 연구하기 위한 마우스 모델 개발의 선구적 연구자이다. 특히 전이 갑상선암에서 갑상선 발암의 분자 유전학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연구가 주 관심분야이며, 이에 대한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다. SICEM에서는 ‘Epigenetic Modifications: A Novel Therapeutic Approach for Anaplastic Thyroid Cancer’라는 제목으로, 역형성갑상선암의 치료와 관련하여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유전자의 후성적(epigenetic) 효과에 대한 최신의 연구결과와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plenary lecture의 연자는 Maria Fleseriu 교수로, 뇌하수체 질환의 기전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주요 관심분야이며, 뇌하수체 종양 치료에 대한 여러 주요 임상연구들의 책임 연구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는 뇌하수체 선종의 치료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연구의 책임 연구자를 맡고 있다. 최근에 뇌하수체 종양에 대한 여러 치료제가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Maria Fleseriu 교수는 본인의 임상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Updates in medical treatment for pituitary tumors, can we replace surgery?’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뇌하수체 선종에 대한 치료 약제의 최신지견을 소개해 줄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당뇨병, 골대사, 갑상선, 신경내분비, 기초연구, 지질/동맥경화증, 부신, 소아내분비 분야 등의 13개로 구성되었으며, 당뇨병 분야는 ‘Glucose fluctuation in diabetes’와 ‘Which drug is the best option after metformin treatment? - cardiovascular perspective’라는 주제로, 골대사 분야에서는 ‘뼈와 다른 기관들 사이의 cross-talk’와 ‘부갑상선질환 연구의 최신지견’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기초연구 내용으로는 3가지 심포지엄이 구성되었으며, ‘Immunometabolism in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Role of brown and beige adipocytes in energy homeostasis’, ‘Current therapeutic approaches in endocrine research’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갑상선분야에서는 ‘Molecular targets of thyroid cancer’와 ‘Thyrotoxicosis and its complication’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신경내분비분야에서는 ‘Novel molecular insights in pituitary tumor’, 부신 분야에서는 ‘Is adrenal vein sampling necessary to all primary aldosteronism patients?’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이 준비되어 있으며, 지질/동맥경화증분야에서는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 약제에 대해, 소아분야에서는 내분비분야에서 드물지만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Clinical updates에서는 갑상선, 부신, 골대사, 당뇨병 분야의 최신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며, 부신 세션은 영어로, 그 외 세션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Meet the professor에서는 경희의대 김성운교수가 ‘Acromegaly, its practical diagnostic process with pathophysiologic tumor aspect’, 울산의대 김원배 교수가 ‘Active surveillance of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네덜란드의 Radboud University대학 Jacques W.M. Lenders교수가 ‘Update in the management of pheochromocytoma’, 아주의대 정윤석교수가 ‘New Treatments for Osteoporosis’라는 주제로 임상진료에 필요한 최신경향, 지침과 본인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그 밖에 대사질환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의 핵심 책임자를 초빙하여 들어보는 special session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한내분비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EnM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서 발표된 우수한 논문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EnM special workshop도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대한내분비학회의 국제교류를 증대하기 위해 대만 내분비학회 및 AFES (ASEAN Federation of Endocrine Society)와의 조인트 심포지엄도 기대해 볼만하다.
2. 풍성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
SICEM 2017에서는 20개 국가에서 접수한 273편의 초록이 채택되었으며, 이중 172편이 해외에서 접수된 초록이어서, 역대 SICEM 중 가장 많은 초록과 가장 많은 국가 참여를 기록하였다. 구연은 기조구연(plenary oral)과 일반구연(general oral)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조구연은 각 분야에서 연구내용이 우수하고, 내용이 가장 관심 받을 만한 초록들로 엄선하여, 참가자들이 최신의 우수한 연구결과들은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일반구연은 10개 분야의 총 60개 연제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연구결과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SICEM에서는 2015년부터 e-poster 방식을 이용해 포스터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e-poster는 기존의 종이 포스터에 비해 발표자들의 준비가 간편하고, 참가자들은 보고자 하는 분야의 포스터를 한 자리에서 쉽게 검색하여 볼 수 있으며, 고해상도의 대형화면 스크린으로 포스터의 가독성을 높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이 e-poster를 통해 편안하게 포스터 발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3. 새로운 프로그램
Breakfast with Experts
“Breakfast with Experts”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SICEM 2017연자들 중 관심분야의 연자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 연자와 식사할 수 있는 신청자의 수를 5~6명으로 제한함으로써 좀더 개별적이고 심도 있는 만남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에는Sheue-Yann Cheng (갑상선분야), David E. Cummings (당뇨병/지질분야), Maria Fleseriu (신경내분비분야), Fanxin Long (골대사분야), Steven Jon Russell (기초분야) 등 5명의 experts와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선정하게 되며, SICEM홈페이지 (http://sicem.kr)에서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Endocrine Quiz
“Endocrine Quiz” 역시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하였다. 4월 29일 토요일 오후1시 40분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SICEM App을 이용해서 참여할 수 있다. 고득점자에게는 폐회식에서 모두가 좋아할만한 상품을 풍성하게 준비하여 증정할 예정이니,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icem.kr로 들어가면 SICEM 2017 프로그램 및 연자에 대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가 참석자들 모두에게 학문적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c) Korean Endocrine Socie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