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가 2016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화백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971명이 등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개의 plenary lecture와 다양한 주제의 14개 심포지엄이 있었으며, 131편의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이중 45편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습니다.

Plenary lecture는 한림대 유형준 교수와 아주대 조남한 교수가 각각 ‘The effect of education on the care of older diabetics with geriatric syndromes’와 ‘We did it, KDA way – Diabetes epidemiology’라는 제목으로 그간의 독보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었습니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임상적인 특징 및 치료에 대한 이해와 우리나라의 당뇨병 역학의 현 주소 및, 이를 토대로 한 한국인 당뇨병 발병의 특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Clinical diabetes & therapeutics 심포지엄에서는 혈당조절약제의 심혈관 위험도에 대한 최근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토대로, 약제 선택 시, 혈당 외 고려해야 하는 동반 질환 위험도 관리에 대해 논의하였고,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접할 수 있었다. diabetic complications 심포지엄은 SGLT2 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케톤산증을 주제로, SGLT2 억제제에 의한 케톤산증의 병태생리 및 아시아인에서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ketosis-prone diabetes의 임상적인 특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인 신장병증 및 심혈관 질환을 주제로, 각 질환의 병태생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였습니다. Epidemiology and genetics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제1형 당뇨병의 역학 및 유전학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Islet biology/insulin secretion 세션에서는 베타세포의 스트레스에 대한 최신지견들을 보여주었습니다. Insulin action/obesity 세션에서는 골격근, 간, 뇌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연구 결과와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의 epigenetic regulation 기전에 대한 최신 지견이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장내 세균의 대사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가 논의되었고, 이와 함께, bariatric surgery의 대사적 효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Integrated physiology 세션에서 nutrient-sensing nuclear receptors 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Clinical nutrition 세션에서는 고중성지방혈증의 영양요법, 신장병증 환자의 단백질 섭취 제한에 대한 이슈 및 모바일을 이용한 영양 요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Behavioral medicine/education 세션에서는 인슐린 사용과 관련된 주사법과 관련된 흔한 문제, 식사요법, 정신-사회적 이슈 및 해결책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Self-care 관련해 구강문제, 골다공증, 저혈당, 눈의 관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포스터는 clinical diabetes, epidemiology/genetics, insulin secretion & action, macro- & microvascular complication, therapeutics of diabetes, metabolic syndrome 등의 주제 외, 인크레틴 및 SGLT2 관련 훌륭한 연구가 많이 접수되어, 독립된 세션으로 구성되어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에서 개최되어 지방 회원과 좀 더 친밀한 교류를 하였으며, 당뇨병에 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신의 심도 깊은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