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대구경북당뇨병내분비대사학회 개원의 연수강좌가 지난 2016년 3월 6일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대구경북지역 개원의와 봉직의 및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료실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하게 되는 주요 뇌하수체와 부신질환, 골다공증, 갑상선질환 및 당뇨병 등에 대해 진료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 지견들을 주제로 매년 연수강좌를 실시한 것이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는 특히 뇌하수체와 부신 질환에 대해서 주요 증례 발표 후 질환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토의 시간에는 내분비 분과 전문의 취득 후 개원 및 봉직의로 진료하는 선생님을 비롯한 패널을 초청하여 평소 궁금한 점과 해당질환에 대한 최신지견 등 다양하고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골다공증 세션에서는 젊은 연령층의 골밀도 감소에 대한 접근과 치료에 대한 강의와, 다양한 비스포스포네이트들을 비교하고 선별하여 사용하기 위한 최신 지견을 계명의대 조호찬 교수와 대구파티마병원 서현애 과장이 각각 발표하였고, 이 후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장점과 사용상의 유의점, 비타민D에 관련된 내용과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의문점 등 많은 질문들이 오고 갔다.

갑상선 세션에서는 특히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이신 울산의대 송영기 교수를 초청하여 그레이브스병에서 장기간의 항갑상선제 치료에 대해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는 물론 오랜 환자진료와 연구를 통해 확립하신 실질적인 진료 패턴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의 후 개원가에서 평소 궁금하게 여기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연수강좌는 한층 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이어졌다. 대구가톨릭의대 정의달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후 추적관리를, 동국의대 문성수 교수는 갑상선 저하증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발표하였다.

당뇨병 세션에서는 계명의대 감염내과 류성열 교수를 초청하여 개원가에서 평소 궁금해 하는 당뇨병 환자의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영남의대 윤지성 교수는 최근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중요하게 자리 잡은 SGLT-2 억제제의 장점 및 주의점에 대해 강의하였다. 계명의대 김혜순 교수는 경구혈당강하제 사용에 있어서 최근 이슈가 되는 주요 부작용들에 대해 발표 하였고, 경북의대 전재한 교수는 새로 나온 인슐린 및 GLP-1 수용체유사체를 비롯한 당뇨병 주사 치료제에 대한 최신지견과 더불어 현재 개발 중인 기대되는 주사치료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개원의 연수강좌가 진행된 경북대학교 응급의료센터 대강당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개원의 및 봉직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였으며, 시종일관 열띤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연수강좌가 끝난 후에도 강의록에 기재된 이메일로 진료현장에서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질문이 추가되었고, 내분비질환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개원의 연수강좌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이메일도 있었다. 연수강좌를 준비하는 지회 임원과 회원들에게는 보람과 함께 내년에는 더 알차고,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수강좌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올 한해도 대구경북지회는 내분비질환에 대한 개원의 연수강좌를 시작으로, 격월로 홀수달 집담회와 짝수회 연구회모임, 지회학술지 발간, 올해로 3회를 맞게 되는 학술대회 개최, 6월에 포항에서 열리는 내분비학회 마스터 코스 등 다양한 지회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대구경북지회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로 나날이 양적, 질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하며 지회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