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AFES
서미혜 (순천향의대 구미순천향병원 내분비내과 )
제 19차 ASEAN Federation of Endocrine Societies Congress (AFES)가 2017년 11월 9일부터 11월 12일까지 미얀마의 수도 양곤 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은 기온이 쌀쌀해지고 있었지만 미얀마 양곤의 11월은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처럼 습하고 더웠다 .
2017년 개최된 AFES는 역사가 길지 않은 학회였지만, 아시아 여러 나라의 내분비내과 의사와 의료진, 연구진들이 참석한 규모 있는 학회였다. 2017년 AFES 학회의 theme은 “Synergy among ASEAN” 로 본 학회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내분비 관련 학회가 연합해서 만든 국제학술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첫째 날은 미얀마 내분비학회장인 Than Than Aye 교수의 opening address로 시작되었다. Scientific Program 중 첫날 Workshop 세션은 thyroid를 주제로 thyroid nodule의 치료와 초음파적인 조직검사 접근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김원배 교수님와 전민지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으며, 아시아 내분비내과 의료진들에게 대한민국의 발전된 갑상선 조직검사에 대해 강의를 하였다.
둘째 날은 Steroid induced disorder, 임신성 당뇨, 고지혈증 관리, 갑상선 이상에 대한 symposium 이 있었으며 필자는 Steroid induced disorder session의 강의를 들었다. 이후 진행된 오후 session 은 meet the expert 세션으로 Adrenal incidentaloma, Thyroid & pregnancy, Post-operative management of pituitary surgery, Vitamin D, Comprehensive geriatric assessment in elderly diabetic patients, Euthyroidism-An elusive target & its pitfalls, 총 6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각 세션이 같은 강의실에서 3시30분과 4시 15분에 2번 반복되어, 2가지 이상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가 있었다. 필자의 첫 meet the expert 강의는 미국 Mayo clinic의 Hossein Gharib 교수의 강의였다. 2017년 미국 갑상선 학회의 개정된 임산부의 갑상선 기능조절을 중심으로 30명 미만의 강의실에서 심도 있게 진행이 되었으며, 소규모 강의여서 강의가 끝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두 번째 meet the expert 강의는 Adrenal incidentaloma에 대한 미국 Mayo clinic의 William Young 교수의 강의였다. 실제 본인에게 온 컨설트 메일과 사진 그리고 혈액검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경우 어떤 것이 고민인지, evidence based 하게 접근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말씀해주셔서 강의 끝까지 남아있는 청중들이 많았다.
셋째 날 강의는 오전 Plenary session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Dolores Shoback 교수께서 hyperparathyroidism에 대해 밀도 있는 강의를 하셨다. 외래에서 부갑상선 기능 이상, 또는 고칼슘혈증 환자를 진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셋째 날 심포지움은 Pituitary disease, Testosterone, Bone and calcium, 그리고 Translational endocrinology session으로 구성되었다. “Role of testosterone” session에서는 미국 Texas 의 South western medical center의 Kyaw Kyaw Soe 교수께서 hypopituitarism에서 testosterone 치료의 benefit과 risk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셋째 날 오후 심포지움은 meet the expert 세션으로 필자는 평소에 궁금해하던 Glucocorticoid and mineralocorticoid replacement and supraphysiologic use에 대해 미국의 Lynnette Nieman 박사의 강의를 들었다. 19th AFES는 basic 한 강의 내용보다는 아시아에서 내분비내과 의사들이 배우고 싶지만, 배우기 어려운 practical 내용에 대한 강의로 구성 되었으며, 특히 meet the exert 강의가 30여명의 소규모 강의로 같은 강의실에서 2번 강의가 이루어져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강의를 듣고 심도 있는 논의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여러 아시아 내분비 선생님들의 질문과 강의를 들으면서 같기도 하고 일부분은 다르기도 한 내분비질환에 대한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EnM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Journal의 부스가 있어서 EnM 저널을 볼 수 있었고, 매우 자랑스러웠다.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매우 친절했고 우리나라 한류 k-pop을 매우 좋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택시 기사님들도 간단한 한국인사를 하실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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