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
김경민(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더 낮은 해면골 점수: 알도스테론 과잉에 의한 골격 악화
(Lower Trabecular Bone Score in Patients with Primary Aldosteronism: Human Skeletal Deterioration by Aldosterone Excess)
Kim BJ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7 Nov 6. doi: 10.1210/jc.2017-02043. [Epub ahead of print]
배경 및 목적
Aldosterone 과다가 골대사에 미치는 잠재적인 해로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primary aldosteronism (PA) 환자에서의 fracture risk나 bone mass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여 그 결과에 논란이 있어왔다. 본 연구에는 PA 환자에서 bone mineral density (BMD) 이외에 bone quality parameter가 차이가 있는지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디자인 및 방법
총 625명의 부신 우연종 환자들 중, 72명이 PA 확진이 되었으며 이들을 335명의 비기능성 부신우연종 환자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비교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먼저 여성에서는 BMD의 경우, 대조군에 대비하여 PA환자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trabecular bone score (TBS) 의 경우, PA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저하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기타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유의한 차이였다 (P=0.007). Aldosterone의 과다 정도를 보여주는 혈청 내 aldosterone 수치는 BMD와는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요추 TBS 와 유의한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P=0.028). 또한 혈청 내 aldosterone수치를 사분위수로 나눠서 보았을 때, 가장 낮은 사분위수 그룹의 TBS 수치에 비하여, 가장 높은 사분위수의 TBS 값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BMD를 보정한 이후에도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에서는 BMD와 TBS모두 PA환자군과 대조군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PA의 존재와 혈청 내 aldosterone농도가 골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이로 인하여 bone strength를 저하시킬 임상적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특히 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인에서 지방간지수와 골밀도의 상관관계: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1
(The relationship between fatty liver index and bone mineral density in Koreans: KNHANES 2010–2011)
Ahn SH et al., Osteoporos Int. 2017 Oct 19. doi: 10.1007/s00198-017-4257-z. [Epub ahead of print]
배경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는 다양한 기전으로 bone health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는 NAFLD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fatty liver index (FLI) 와 골밀도의 상관성을 조사하였다.
방법
본 연구를 위하여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 를 이용하였다. 19세 이상의 대상자중 골대사나 간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질환에 대한 병력이나 투약력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였고 최종적으로 전체 4264명 (1908명의 남성과 2356명의 여성 포함)에서 body mass index, waist circumference, serum triglyceride, gamma-glutamyltranspeptidase 수치 등을 이용하여 FLI을를 구했다. 추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 정도에 대해서는 HOMA-IR 수치를 이용하였다. bone mineral density (BMD)는 DXA를 통해서 측정하였다.
결과
FLI는 기타 변수를 보정한 이후에도 total hip, femur neck, whole body BMD 와 유의한 음의 상관성을 보였으나 이는 남성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FLI에 따른 삼분위수 그룹에 있어서도, 삼분위수가 증가할수록 BMD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기타 보정변수를 보정한 이후나 추가적으로 HOMA-IR을 보정한 이후에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고, Lumbar spine, total hip, femoral neck, and whole body BMD 모두에서 관찰되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이러한 유의한 차이를 관찰할 수 없었다. 최종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FLI의 삼분위수 증가에 따른 osteopenia나 osteoporosis가 관찰되는 위험도는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NAFLD가 남성에서 낮은 골밀도와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 인자를 보정해도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liver와 bone 사이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추가적인 관련성을 시사하는 바이며, NAFLD가 있는 남성에서 골다공증의 위험율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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